여름철 에어컨 사용은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잘못된 사용법으로 인한 과도한 전기 사용 요금은 많은 가정의 고민거리입니다. 가전제품 케어 서비스 및 AS 전문가인 좋은 하루케어 대표 이승훈은 에어컨 전기 사용 요금을 줄이기 위한 핵심은 우선 자신의 집 에어컨이 정속형인지 인버터형인지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사용법을 몰라 60만 원의 전기 요금이 나온 사례처럼, 에어컨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예상치 못한 비용 부담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인버터형과 정속형 에어컨 구분법
에어컨 전기 사용 요금 절약의 첫걸음은 우리 집 에어컨이 정속형인지 인버터형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정속형 에어컨은 자동차 시동을 걸고 풀 액셀을 밟고 가동되는 것처럼 실외기가 최대 성능으로 계속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인버터형 제품은 실내 온도와 희망 온도에 맞게 조절되면서 전기 사용 요금의 변화가 있는 제품으로, 연비 주행을 할 수 있는 차량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구분 방법은 에어컨에 붙어 있는 라벨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정격 사용 능력과 냉방 능력이 여러 개로 나눠져 있으면 인버터형이고, 냉방 능력이 딱 정해져 있으면 정속형입니다. 라벨이 훼손된 경우에는 스탠드 에어컨을 안아봤을 때 후면부가 막혀 있으면 대부분 정속형이고, 후면부가 뚫려 있으면 대부분 인버터형입니다. 2011년식 이후 제품들은 거의 90% 이상 인버터형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연식으로도 판단이 가능하며, 실외기에 인버터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벽걸이 에어컨의 경우 모델명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LG 제품은 모델명 세 번째 알파벳이 Q나 W면 인버터형이고 C면 정속형입니다. 삼성 제품은 모델명의 여덟 번째 숫자가 7이면 인버터형이고 7이 아니면 정속형으로 보면 됩니다. 인버터형 에어컨의 특징은 전원을 누르면 실외기에서 바로 냉매를 공급하지 않고 보통 5분 정도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입니다. 껐다 켰다 할 때마다 실외기가 냉매를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간 동안 전력 사용량이 높아지므로, 인버터형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에서 껐다 켰다를 자주 하는 습관은 전기 사용 요금을 1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매우 안 좋은 습관입니다. 따라서 인버터형의 경우 한 시간 정도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는 설정 온도를 실내 온도보다 조금 높게 놔두고 장을 보고 와서 희망 온도를 다시 내려주는 것이 초기 가동 시 전력 소비량을 줄이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제습모드와 냉방모드의 전기요금 오해 해소
온라인상에 제습 모드를 켰더니 전기 요금이 굉장히 적게 나온다는 정보가 퍼져 있지만, 이는 정말 잘못된 얘기입니다. 에어컨의 냉방과 제습은 근본적으로 같은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의 원리는 실내의 따뜻한 공기가 필터를 통과하면서 먼지가 일차적으로 제거되고, 냉매가 도는 차가운 냉각판을 만나면서 시원한 공기가 나오는 구조입니다. 냉각판이 차가울 때를 냉방이라고 제습이라고 부르고, 냉각판이 차갑지 않을 때를 송풍이나 자동 건조 기능이 돌아간다고 보면 됩니다.
냉방 모드와 제습 모드의 유일한 차이는 풍량입니다. 냉방 모드는 풍량이 강하고 제습 모드는 풍량이 매우 낮게 설정되는 것뿐입니다. 따라서 우리 집 에어컨 리모컨에 제습 버튼이 없더라도 냉방 모드에서 풍량을 줄여주면 그것이 바로 제습 모드가 됩니다. 전기 사용 요금에는 크게 변화가 없으며, 일반 냉방 모드일 때는 팬이 세게 돌면서 냉각판에 생긴 응축수가 집 안으로 어느 정도 나오게 되어 습도 조절 효과가 조금 미비한 반면, 제습 모드를 사용하면 생성된 수분이 외부로 더 많이 배출되어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다만 제습 모드의 단점은 에어컨이 온도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실내 온도가 낮아지면 실외기에서 냉매 공급을 멈추고 제습 효과가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습한 날이어도 실내 온도가 너무 낮을 때는 제습 효과가 0에 가까워지므로, 그럴 때는 제습기를 따로 사용하거나 보일러를 살짝 켜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환기와 관련해서는 2 모터형 에어컨의 경우 실내 온도 센서가 에어컨 내부에 있어서 환기를 시켜주면 실내 온도가 올라가 에어컨 가동이 조금 더 증가하여 전기 사용 요금이 조금 더 높아질 수는 있지만, 그 차이가 몇 만 원씩 크게 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에어컨 관리 차원에서 환기는 필수적입니다. 집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가지 미생물이 있고, 이들이 에어컨을 통과하면서 냉각판에 흡착되면 에어컨 성능 저하나 냄새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두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필터청소 주기와 에어컨 관리법
에어컨 관리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이 바로 필터 청소입니다. 요즘에는 필터 종류가 너무 많아져서 관리를 분류해서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촘촘하게 미세하게 된 기본 필터는 물로 세척해도 되며, 집에서 쓰는 중성 세제나 베이킹 소다, 과탄산 소다 등 약 염기성 세제를 뿌려서 부드러운 솔로 닦아주면 됩니다. 그러나 바이러스 필터나 헤파 필터 같은 것들은 물이 닿으면 안 되는 필터로, 소모성으로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 정도 교체해 주는 필터이기 때문에 물로 세척하지 말고 집에 있는 청소기 등으로 먼지를 제거해서 사용 기간을 조금 늘려주거나 제품 설명서에 나와 있는 대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진 필터의 경우 미세하게 전류를 흘려서 먼지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필터입니다. 전류가 흘러야 하는 필터이기 때문에 물로 세척한 뒤 바로 설치하면 안 되고, 그늘에서 바람이 잘 부는 곳에 3일 정도 말려준 뒤에 꽂아주어야 합니다. 필터 청소 주기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으며, 특히 집에 아이가 있거나 호흡기가 안 좋은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필터 청소를 자주 해줄수록 냉각판에 흡착되는 오염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에어컨 관리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송풍과 자동 건조 기능 사용 시에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킨 상태에서 작동해야 합니다. 에어컨은 실외기가 도느냐 안 도느냐로 단순하게 생각하면 되는데, 실외기가 오프 상태일 때를 송풍이나 자동 건조라고 표현하며 이때는 그냥 선풍기와 같습니다. 냉방이나 제습 중일 때는 냉각판에 수분이 생기면서 응축수가 드레인 호수를 타고 외부로 배출되지만, 송풍이나 자동 건조 사용 시에는 응축수가 생성되지 않아 집안 공기만 계속 순환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미생물 번식이 많이 이루어지고 냉각판에 미생물이 달라붙으면 바이오필름이 형성되면서 굉장히 공격적인 냄새, 즉 사용자들이 쉰내라고 표현하는 냄새가 나게 됩니다. 따라서 송풍 기능은 가을철에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을 때 냉각판을 한 번 바짝 말려주기 위해 환기 상태에서 사용하거나,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 에어컨 가동을 하지 않을 때 잠깐 사용하여 냉각판을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관리는 여름철 쾌적한 환경과 전기 사용 요금 절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전 전문가의 조언처럼 인버터형과 정속형의 차이를 이해하고 각 유형에 맞는 사용법을 실천하며, 제습 모드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정기적인 필터 청소와 올바른 환기 습관을 유지한다면 전기 요금 폭탄을 피하면서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사용자의 비평처럼 토출 온도 기준이나 제습 모드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서는 주거 환경과 외부 조건에 따라 세밀한 편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자신의 환경에 맞는 최적의 사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진짜 적게 나오네" 에어컨 전기요금 확 줄이는 방법/지식인사이드: https://www.youtube.com/watch?v=l3qrKV_Fu7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