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청소는 단순히 때를 벗기는 작업이 아니라 곰팡이와 세균의 온상이 되는 '물기'와의 전쟁입니다. 청소 명장 박보성 대표가 제시하는 화장실 청소의 핵심 원리는 기름때와 물때를 구분하여 제거하고, 무엇보다 습도 관리를 통해 곰팡이 증식을 원천 차단하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세제 원액 활용법부터 베이킹소다를 이용한 유막 제거, EM 용액을 활용한 악취 제거까지 전문가의 노하우를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물기 제거가 화장실 청소의 핵심인 이유
화장실 청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입니다. 박보성 명장은 "청소는 물기와의 전쟁"이라고 강조하며, 물기만 제거하면 곰팡이와 세균 증식의 80%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곰팡이는 공중에 떠다니는 포자 형태로 존재하다가 물기와 유기물이 있는 곳에 안착하여 집을 만들고 번식합니다. 특히 곰팡이균은 20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므로,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온습도계를 화장실에 비치하고 항상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다이소에서 2~3천 원에 판매하는 온습도계 하나만 있어도 습도 관리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샤워 후에는 반드시 키친타월로 거울과 세면대의 물기를 완벽하게 닦아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물티슈가 아닌 마른 키친타월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티슈에는 이미 물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오히려 물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기 역시 물기 제거의 핵심입니다. 샤워 후 문을 열어놓고 선풍기를 20~30분간 돌려 습기를 완전히 배출해야 합니다. 환풍기가 있는 경우 타이머를 활용하여 하루에 2~3시간씩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설정하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오전 10시 11시, 오후 4시, 5시처럼 집에 없는 시간대에 환풍기를 돌리면 소음 걱정 없이 환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환풍기 사용 시에는 화장실 문을 닫아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물 먹는 하마나 숯 같은 제습제를 화장실에 비치하는 것도 습도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곰팡이 예방을 위한 세제 사용법과 코팅 원리
화장실 거울과 세면대에 생기는 얼룩은 크게 기름때와 물때로 구분됩니다. 기름때는 피부에서 나온 지방 성분, 화장품, 샴푸 등이 원인이며, 물때는 수돗물 속 석회질이 쌓여 생기는 것입니다. 박보성 명장은 이 두 가지를 각각 다른 방법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기름때 제거에는 알칼리 세제를, 물때 제거에는 구연산수 같은 산성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제를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지만, 박보성 명장은 원액을 그대로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세제 안에는 이미 증류수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물을 더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알칼리 세제 원액을 키친타월에 묻혀 거울과 세면대를 닦으면 기름때가 효과적으로 제거됩니다. 이때 키친타월을 사용하는 이유는 세제 원액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물기를 함께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신문지로 유리창을 닦던 옛날 방식과 같은 원리입니다.
기름때를 제거한 후에는 구연산수를 뿌려 물때를 제거하고 동시에 알칼리 세제를 중화시켜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컨디셔닝 또는 린스 작업입니다. 구연산수를 뿌린 후 마른 키친타월로 한 방향으로 닦아내면 물때까지 깨끗하게 제거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 포자가 다시 안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소 후에는 손 관리도 중요합니다. 알칼리 세제는 피부의 기름 성분과 단백질 성분을 제거하여 피부를 거칠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청소 후에는 반드시 바셀린을 발라 유막을 보충해 주어야 주부 습진 같은 피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세제의 화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사용하면 훨씬 효과적이고 안전한 청소가 가능합니다.
친환경 세제 활용법과 일상 청소의 중요성
화장실 바닥의 미끄러운 유막은 베이킹소다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샤워 후 남은 샴푸나 비누 성분이 바닥에 쌓여 유막을 형성하면 매우 위험합니다. 실제로 이 유막 때문에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으로 기름 성분을 제거하고, 미세한 입자가 연마 작용을 하여 유막까지 제거합니다. 또한 물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마른 수건에 베이킹소다를 뿌린 후 바닥을 문질러주면 됩니다. 만져보면 미끄럽던 바닥이 금방 거칠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유막이 제거되고 연마 작용이 일어났다는 신호입니다. 다만 특수 코팅이 된 고급 타일이나 대리석 소재의 경우 베이킹소다의 연마 작용이 미세한 스크래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 세라믹 타일이라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수구 악취 제거에는 EM(유용 미생물) 용액이 효과적입니다. EM을 배수구에 부으면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악취를 제거합니다. 말통 하나(약 23,000원)를 통째로 부어서 이틀 정도 놔두면 미생물이 작용하여 냄새를 순화시킵니다. 또 다른 방법은 페트병에 EM을 넣고 위에 구멍을 뚫어 배수구에 넣어두는 것입니다. 물이 내려갈 때마다 EM이 조금씩 배출되어 지속적으로 악취를 제거합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변기 청소에는 식초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암모니아 냄새나 대변 냄새의 원인이 되는 유기물을 식초로 중화시킬 수 있습니다. 식초를 물에 타서 변기 안팎을 닦아주면 냄새 제거와 살균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알칼리 세제로 한 번 더 닦고, 마지막으로 산성 세제로 마무리하면 완벽합니다. 청소 후에는 EM을 뿌려주면 더욱 좋습니다.
박보성 명장은 일상 청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합니다. "묵혀두면 안 된다"는 원칙입니다. 때도, 짐도, 먼지도 쌓이기 전에 처리해야 합니다. 베란다 쪽 창문도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합니다. 외부 공기가 들어오는 통로이기 때문에 먼지와 배기가스, 미세먼지가 쌓입니다. 문을 열 때 이 먼지가 한꺼번에 실내로 유입되므로 창틀까지 정기적으로 닦아야 합니다. 청소 범위를 명확히 정하고, 쉬운 것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 일상 청소의 핵심입니다.
화장실 청소는 복잡해 보이지만 원리를 이해하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 물기 제거, 습도 관리, 세제의 올바른 사용, 친환경 세제 활용, 그리고 일상적인 관리가 핵심입니다. 박보성 명장이 강조하듯 청소는 귀찮은 숙제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EM 용액의 경우 일반 가정에서 대량으로 사용하기에는 비용과 보관의 현실적 제약이 있고, 베이킹소다 사용 시 타일 소재에 따른 주의사항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전문가의 노하우를 일상에 적용한다면 건강하고 쾌적한 화장실 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타일에 그냥 뿌리세요" 청소 업체만 아는 간단한 욕실 청소법/지식한상: https://www.youtube.com/watch?v=0V-DM7YQ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