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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으로 푸는 청소 비법 (과탄산소다, 구연산, 워싱소다)

by 일상생활박사 2026. 2. 8.

청소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화학적 원리를 이해하면 청소 횟수를 줄이면서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광렬 교수가 소개하는 '게으른 자를 위한 화학 청소법'은 단순히 세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오염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화학적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특히 화장실 청소처럼 누구나 기피하는 일을 최소한의 노력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현대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실험 도구와 과일, 채소를 앞에 두고 과일 세척의 화학적 원리를 설명하는 과학자의 모습

화장실이 더러워지는 화학적 원리

화장실은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입니다. 변기 물을 내릴 때 용변이 비말 형태로 공기 중에 떠올라 벽과 바닥에 붙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미세 똥 알갱이가 화장실 곳곳에 퍼지는 과정입니다. 샤워를 해도 비누로 씻겨 나가는 부분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존재합니다. 물속에 포함된 칼슘 성분은 물이 마르면서 석회석을 형성하고, 이 석회석이 생기면 처음에는 반들반들했던 바닥이 점차 거칠거칠해지면서 각질이나 머리카락이 잘 걸리게 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칼슘 성분이 비누와 만나면 물에 녹지 않는 비누 때를 만든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비누칠을 해도 물에 안 녹는 성분이 같이 만들어지므로, 땅바닥에 이런 것들이 깔리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미세 똥이 떨어지면 화장실에는 물, 영양소(똥은 세균에게 멋진 영양소), 따뜻한 온도라는 세 가지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집니다.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러운 화장실일수록 문을 더 닫아두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습니다. 습기가 차 있는 시간이 길고 따뜻한 환경이 유지되면 세균은 계속 자라게 됩니다. 따라서 화장실은 구조적으로 더러울 수밖에 없는 공간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학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물로 씻는 것만으로는 석회석, 비누 때, 지방, 단백질, 세균을 모두 제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염 물질 화학적 성질 제거 방법
석회석, 비누때 산성에 반응 구연산 사용
지방, 단백질 염기성에 반응 워싱소다, 과탄산소다 사용
세균, 곰팡이 살균제 필요 과산화수소 발생 유도

과탄산소다와 구연산의 올바른 활용법

청소 삼총사라고 불리는 가루 세제에는 구연산,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가 있습니다. 이광렬 교수는 이 중 베이킹소다를 없애고 워싱소다 또는 탄산소다를 사용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워싱소다는 염기성이 베이킹소다보다 더 강해서 세정력이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석회석과 비누 때는 산성 물질인 구연산으로 녹여낼 수 있고, 우리 몸에서 떨어져 나오는 기름과 각질 같은 지방과 단백질은 염기성 성분인 워싱소다나 과탄산소다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과탄산소다의 장점은 염기성 물질인 워싱소다에 과산화수소를 더해놓은 형태라는 점입니다. 과탄산소다가 물에 녹으면 자연스럽게 과산화수소, 즉 소독약이 함께 나옵니다. 이 과산화수소가 녹아 나와서 주변에 있는 곰팡이와 세균을 죽이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따라서 청소하는 방법은 명확합니다. 먼저 구연산 같은 산성 물질로 바닥을 한번 청소해 주면 석회석과 비누 때가 없어지고, 물로 한번 헹군 다음 염기성 물질로 닦아주면 지방과 단백질이 사라져 깨끗해집니다.

하지만 비평적인 관점에서 볼 때, 과탄산소다와 구연산을 섞어서 사용하라는 조언에는 의문이 남습니다. 화학적으로 강알칼리성인 과탄산소다와 강산성인 구연산이 만나면 중화 반응이 일어나 거품은 화려하게 발생하지만, 각 세제가 가진 본연의 세정력은 오히려 상쇄되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살균 효과를 위해 과산화수소가 발생한다는 논리는 타당하나, 세정이라는 측면에서는 두 성분을 섞기보다 교수가 언급했듯 산성으로 석회와 비누 때를 먼저 지우고 이후에 염기성으로 지방과 단백질을 지우는 순차적인 방식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관리용으로 과탄산소다 알갱이를 욕조와 벽의 틈에 조금 뿌려놓으면 물방울이 튈 때마다 과산화수소가 녹아 나와 세균을 죽입니다. 물방울이 있는 곳에서 세균이 자라기 때문에, 물이 튀는 곳에 미리 과탄산소다를 배치해 두는 것은 예방적 청소의 좋은 예입니다. 변기 청소 시에는 과탄산소다 10에 구연산 1 정도의 비율로 섞어 변기 물에 넣으면 중화 반응이 일어나면서 과산화수소가 떨어져 나와 표백 작용과 살균 작용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워싱소다 활용과 락스의 오해

워싱소다는 청소할 때 구연산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마지막 관리용으로는 과탄산소다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워싱소다 10과 구연산 1을 물에 녹이면 구연산나트륨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물속에 있는 칼슘이온을 붙잡아서 석회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합니다. 여기에 중성세제인 설거지 세제를 한두 번 펌핑해서 섞으면 기름기 있는 그릇을 무지무지 빨리 닦을 수 있습니다. 기름기 제거에는 이 조합이 최고의 효과를 발휘합니다.

건강 측면에서도 이러한 성분들은 안전합니다. 구연산은 레몬에 있는 성분이고, 베이킹소다는 빵을 구울 때 사용하는 물질입니다. 고온에서 베이킹소다를 구우면 워싱소다가 만들어지며, 설령 워싱소다가 조금 남아 있어도 몸에 들어오면 다 베이킹소다로 전환됩니다. 따라서 소량을 섭취하더라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화학적으로 입증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 청소에 락스를 사용하는 이유는 락스가 강한 표백제이자 살균제이기 때문입니다. 락스를 뿌리면 색깔이 사라져 하얗게 보이므로 깨끗해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단지 표백만 된 것이며, 세정 작용은 제한적입니다. 락스는 염기성 물질이므로 어느 정도 세정 효과가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뿌리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변기가 깨끗해 보일 뿐입니다. 색깔 옷에 락스가 튀면 색이 다 없어지는 것처럼, 오염물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투명하게 만들어 청소된 느낌을 주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락스의 안전성입니다. 락스는 수산화나트륨과 염소기체를 반응시켜 만든 것인데, 화학반응은 양방향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락스가 안정적인 물질이지만 끓이면 거꾸로 반응이 일어나 염소 기체가 생성됩니다. 염소 기체는 독극물로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락스를 살균용으로 물과 함께 사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냄비에 넣고 끓이는 행위는 위험합니다. 옛날 사람들이 마당에서 락스 통을 끓였던 것은 염소 기체가 공기 중에 날아갔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아파트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이런 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세제 조합 비율 용도 효과
과탄산소다 + 구연산 10 : 1 변기 청소, 와이셔츠 표백 살균 + 표백
워싱소다 + 구연산 + 중성세제 10 : 1 + 적량 기름기 제거 석회석 방지 + 강력 세정
과탄산소다 + 물티슈 적량 + 1~2장 와이셔츠 표백 지속적 표백 효과

 

이광렬 교수가 제시하는 화학 청소법은 게으름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적 원리를 이해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청소하는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과탄산소다와 구연산, 워싱소다의 적절한 조합은 청소 횟수를 줄이면서도 위생을 유지할 수 있는 실용적 방법입니다. 다만 두 성분을 섞을 때의 화학반응을 정확히 이해하고, 순차적 청소와 예방적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락스처럼 익숙한 세제도 잘못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의 자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과탄산소다 알갱이를 화장실 틈새에 뿌려두면 타일 줄눈이나 배관이 손상되지 않나요?
A. 과탄산소다는 물에 녹으면 워싱소다와 과산화수소로 분해되며, 이 성분들은 일반적인 타일이나 배관 소재에 부식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하면 줄눈의 미세한 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소량 뿌리는 수준이라면 안전합니다.

 

Q. 베이킹소다 대신 워싱소다를 써야 하는 이유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A. 워싱소다는 베이킹소다보다 염기성이 강해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하는 세정력이 훨씬 우수합니다. 베이킹소다는 pH가 약 8.3 정도인 반면, 워싱소다는 pH 11 이상으로 알칼리성이 강해 기름때나 단백질 오염을 더 효과적으로 제거합니다. 청소 효율성 측면에서 워싱소다가 월등히 뛰어납니다.

 

Q. 와이셔츠 누런 때를 제거할 때 과탄산소다와 물티슈를 함께 넣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물티슈에 포함된 글리세린 성분이 과산화수소의 생명을 연장시켜 표백 효과를 오래 지속시킵니다. 과산화수소는 공기 중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경향이 있는데, 글리세린이 이를 안정화시켜 와이셔츠의 누런 때를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출처]
한국 사람 대부분 모르는 야채 과일 제대로 씻는 법 - 이광렬 교수 '20분 트렌드과외'/MKTV 김미경 TV : https://www.youtube.com/watch?v=sdyAUwwml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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